hy, 4년만에 '야쿠르트 대회' 개최…"야쿠르트교 돌아온다"

송승윤 2023. 1.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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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늘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야쿠르트를 건네던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들을 전국에서 단 1명도 찾아볼 수 없는 날이 있다.

hy 관계자는 "4년 만에 개최하는 hy대회는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프레시 매니저를 위한 소통과 화합의 행사"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실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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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단…올해부턴 'hy 대회'
온라인서도 화제…'야쿠르트교' 별칭까지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늘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야쿠르트를 건네던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들을 전국에서 단 1명도 찾아볼 수 없는 날이 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hy의 최대 행사 ‘야쿠르트 대회’다. 야쿠르트 대회는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발발하자 중단됐다가 엔데믹(풍토병화) 이후인 올해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프레시매니저가 고객에게 물건을 배송하고 있는 모습./사진=hy 제공

20일 hy에 따르면 hy는 다음 달 16일과 23일 일산과 대구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각각 ‘hy 대회’를 개최한다. hy 대회는 과거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렸던 전국의 프레시매니저가 모두 모이는 이벤트로 프레시매니저를 위한 시상식과 공연 등이 펼쳐지는 행사다.

hy 대회는 2019년 48회까지 개최됐다가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지난해까지 시상만 진행하고 대회는 중단됐다. 원래 48회까지의 명칭은 ‘야쿠르트 대회’였으나 2021년 hy가 한국야쿠르트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올해는 대회명도 hy 대회로 새롭게 바뀌었다. 올해는 전국에 있는 프레시 매니저 1만1000명 가운데 절반 수준의 인원이 참석할 전망이다. 과거 전체 프레시매니저가 모이는 대회엔 1만명 이상의 프레시매니저들이 참석했고, 동원된 버스만도 300여대에 달했다. 매년 약 20%의 프레시매니저에겐 다양한 수상 기회도 주어졌다. 정확한 참석 규모와 시상 인원은 조율 중이지만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형태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대회까진 최고 영예인 명예의 전당 수상자에겐 승용차가 지급됐고 판매왕·명인·세일즈 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이 수여됐다. 모든 수상자에게 부상과 함께 국내외 연수 기회도 제공됐다. 올해도 크게 활동기간과 성과 등 두 가지 부문을 토대로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하는 각 지역 프레시매니저들은 행사 당일 활동하지 않는 대신 고객에게 제품을 미리 전달할 계획이다.

야쿠르트 대회는 열릴 때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큰 화제가 되곤 했다. 1만명 이상이 모이는 거대한 규모를 빗대어 ‘야쿠르트교’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hy의 상징인 프레시매니저는 1971년 주부 판매사원 41명으로 처음 출발해 1980년대엔 5000명을 넘어섰고 50년 후인 현재는 1만10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활동하고 있다. 유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홀몸노인을 돌보거나 지역 주민과 유대를 쌓으면서 단순한 판매 사원이 아닌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엔 유제품 외에도 가정간편식, 밀키트 등을 비롯해 면도기와 신용카드 등으로 배송 영역이 확대되면서 hy의 핵심 자산이자 유통망으로도 자리 잡았다.

hy 관계자는 "4년 만에 개최하는 hy대회는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프레시 매니저를 위한 소통과 화합의 행사"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실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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