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이정영의 자신 “맥그리거처럼 UFC 최고 스타 될 수 있다”
김희웅 2023. 1. 20. 06:03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쎈짐)의 우상은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다. 그 역시 맥그리거처럼 늘 자신감이 넘친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인 UFC 입성을 앞두고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정영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맥그리거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크게 될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 역시 맥그리거와 마인드가 비슷하다. 맥그리거가 먼저 붐을 일으켰다”며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꼈다. 내가 치열한 격투기 세계에서 살아남고 최고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꿈을 이루려면 우선 UFC에 진출해야 한다. 이정영은 오는 2월 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 언더카드로 열리는 로드 투 UFC 페더급(-66㎏) 결승전에서 이자(중국)와 격돌한다. 이 경기 승리자는 UFC와 계약할 수 있다.
국내 MMA 페더급 강자 중 하나인 이정영은 통산 전적 10전 9승 1패를 자랑한다. 그는 로드 투 UFC 8강전에서 시에 빈(중국)을 1라운드 36초 만에 암바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4강전에서는 강한 펀치력을 앞세워 루 카이(중국)를 42초 만에 쓰러뜨렸다. 2승을 거두기 위해 그에게 필요했던 시간은 단 78초.
아시아 파이터끼리 겨루는 로드 투 UFC 무대가 완전히 좁다는 것을 증명한 이정영은 “(결승전) 결과는 무조건 승리라고 확신한다. 1라운드에도 충분히 끝낼 그림이 그려진다. 이번에도 1라운드 KO가 나올 것이다. 서브미션 피니시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상대 이자의 저력은 만만찮다. 이자는 26세의 젊은 나이에도 MMA 24전 21승 3패를 자랑하는 경험 많은 파이터다. 로드 투 UFC 준결승전에서 일본 강자 마츠시마 코요미 눌렀다. 이자는 레슬링을 기반으로 상대와 몸을 섞는 걸 즐기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이정영은 4강전 승리 후 케이지에서 이자를 마주했다. 당시 이자는 이정영에게 머리를 들이밀며 신경전을 걸었다. 이정영은 “그때 느낌으로는 전혀 위협되지 않았다. 힘도 안 느껴졌다. 실제로 붙으면 피지컬 차이가 크게 날 것 같다”며 “(체중) 리게인 노하우가 생겨서 케이지에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체급 선수로 느낄 것이다. 타고난 힘이 내가 이자보다 더 강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정영은 국내에서도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상대를 쓰러뜨려 왔다. 하지만 아직 레슬링 강자와 주먹을 맞댄 경험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결승 상대인 이자는 이정영을 상대로 레슬링을 앞세울 공산이 크다.
이정영은 “나는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게 너무 많다. 허점도 있지만, 채워가고 있다. 넘어진다고 해도 그라운드에서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상대를 제압할 기술이 있다. 나는 넘어지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UFC 진출을 자신하는 이정영은 이미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는 “이번 경기가 전 세계 격투 팬들에게 코리안 타이거(별명)와 내 이름을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경기 날인) 2월 5일만을 기다리고 있고, 끝났을 때 인생의 어떤 변화가 있을지 생각하며 희열을 느끼고 있다. ‘저런 선수가 있구나’ 하도록 놀라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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