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 듣는 책 '쉽게 듣는 서울사' 배포

성기호 2023. 1.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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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은 이번 달부터 기관 유튜브 채널에 듣는 책, 오디오북을 제작하여 무료로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 오디오북 배포에 앞서 "시민들이 더 쉽게 서울역사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고민이 많았다. 오디오북을 통해 다양한 장소에서 서울역사편찬원의 발간 도서를 알게되면 좋겠다"며 "연구기관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인만큼, 올해도 '서울문화마당' 등 다양한 도서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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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통해, 일주일 3회씩 배포 예정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이번 달부터 기관 유튜브 채널에 듣는 책, 오디오북을 제작하여 무료로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배포 대상은 '쉽게 읽는 서울사'와 '시민을 위한 서울 2000년' 등 기관의 대표적인 대중서이다. 두 시리즈물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2000년 서울 역사를 권마다 10~20개 주제별로 다룬 책이다. 서울 시민들이 궁금할만한 역사·생활·문화 부분의 여러 주제가 '쉽게 듣는 서울사'와 '시민을 위한 서울 2000년'이라는 듣는 책으로 재탄생하여 공개된다.

오디오북은 '쉽게 듣는 서울사'고대편부터 배포를 시작하여, 178개 클립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책과 동일하게 20개 주제별로 녹음되었다. 편안한 배경음악과 성우의 낭독으로 만든 오디오북은 각 클립 1개당 20~30분 길이이다. 일주일 3번, 하루 30분씩만 투자하면, 서울 역사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 오디오북 배포에 앞서 “시민들이 더 쉽게 서울역사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고민이 많았다. 오디오북을 통해 다양한 장소에서 서울역사편찬원의 발간 도서를 알게되면 좋겠다”며 “연구기관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인만큼, 올해도 '서울문화마당' 등 다양한 도서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시의 역사편찬 업무를 담당하는 주관기관이다. 기관 설립 이래 서울 역사와 관련한 새로운 사료 발굴, 강좌·답사 등 시민교육프로그램 진행, 등재학술지(한국연구재단 인증) 보유 등 조사ㆍ연구기관으로서 여러 사업을 모색하여, 전국 시사편찬 기관의 선도적인 사례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에 배포를 시작하는 오디오북 자체 제작 역시 새로운 시도이다. 오디오북은 몇 년 전부터 출판시장의 블루오션이다. 글을 읽기 어려운 사람도 듣기만 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매체이기 때문이다. 역사 관련 도서는 전문 정보의 영역에 있어 친숙하기 어렵다는 오해도 있었다. 하지만 오디오북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발간 도서의 정보를 제공한다면, 많은 시민들이 서울 역사를 더 쉽게 향유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서울역사편찬원의 오디오북 배포는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측면도 있다. 제작한 '듣는 책'은 향후 도서관, 복지관 등 오디오북 수요가 있는 기관과 협의하여 보다 많은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이번 배포는 시에서 추구하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 프로그램과 발을 맞추어가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디오북은 오늘부터 일주일 3번(화·목·토)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기관 유튜브 '서울역사편찬원' 채널을 통해 먼저 공개 예정이다. 또한 향후 2월말부터는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 및 팟캐스트(팟빵) 등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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