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 딱지가 면역계 이상 탓? ‘건선’의 무차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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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A씨는 어느 날 귀에 있던 딱지를 발견해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A씨는 건선 진단을 받았다.
건선은 A씨처럼 20~30대 젊은 나이에 많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건선은 무릎, 두피, 팔꿈치, 몸통 외에도 귓속, 손발톱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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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의 주 증상은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인 '홍반'과 은백색의 각질이 비늘처럼 뒤덮은 증상인 '인설'이다. 건선 종류는 ▲각질이 두껍게 일어나는 판상건선과 ▲동그란 점 같이 생긴 물방울건선 ▲전신이 붉어지는 홍피성건선 ▲고름처럼 보이는 농포건선 ▲손톱건선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건선 발병의 주원인은 피부 면역계 이상 때문이다. 특정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발병한다. 특히 차고 건조한 가을, 겨울 기후는 건선을 더 악화시킨다. 유전도 건선 발병 요소 중 하나다. 통계적으로 일란성 쌍둥이에서 건선이 함께 발생할 확률은 35~73% 정도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감염·외상 등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때 건선이 유발·악화되기도 한다. 비만과 흡연 역시 건선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건선은 완치가 어렵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관절염, 우울증 등 다른 질환이 함께 발병할 수 있어 제때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한다. 가장 먼저 쓰는 치료법이 약을 바르는 것이다. 국소스테로이드나 비타민D 유도체 연고 등이 사용된다. 건선에 도움 되는 파장의 자외선을 선택적으로 피부에 쬐는 광선치료도 진행한다. 바르는 약이나 광선치료로 효과를 못 본 환자는 먹는 약을 복용한다. 레티노이드, 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 등이 이에 속한다. 중증 건선 환자에겐 건선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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