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한류 마케팅과 선박·항공 물류 지원 효과 ‘톡톡’…작년 농수산식품 수출 사상 최대 120억 달러 달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22년도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인 12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초 수출 100억 달러 시대를 연 2021년의 114억 달러보다 5.3% 늘어난 수준이다.
2022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코로나 봉쇄, 금리·환율·물가 3고(高) 현상 등으로 수출 여건이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다양한 한류 마케팅과 선박·항공 물류 지원 등으로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한류 인기를 활용한 K-콘텐트 마케팅 ▶‘김치의 날’ 제정 노력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역직구몰 개설 등 온라인 시장 집중공략 ▶국제식품박람회와 판촉 ▶소비자 체험 홍보 등 대면 마케팅을 재개해 해외시장에서 K-푸드 소비 저변을 확장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코로나 봉쇄, 물류대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돕기 위해 비상대응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모니터링과 기업 지원을 확대했다. HMM·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운송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 전용선복과 항공기를 추가 확보하고, 수출통합조직과 긴밀하게 협력해 딸기 공동 포워딩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물류대란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우리 농수산식품의 수출길을 정상화하는 데 앞장섰다.
권역별로는 중화권, 아세안, 일본, 북미, 유럽 등 대부분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경제적 제재 영향으로 5월까지의 수출이 전년보다 20.3% 감소했던 러시아의 경우 연말까지 0.3% 감소세까지 회복하면서 전쟁 중에도 여전한 K-푸드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사는 김치 세계화를 위해 2021년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 워싱턴 D.C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 기념일로 제정되는 데 앞장섰다. 이어 조지아주 등 4개 주와 미 연방의회 차원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 준비에 나섰으며, 그 결과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실적이 29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 달러 달성은 공사와 정부, 수출업계가 한마음으로 달려온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대표품목 육성, 수출시장 다변화, 해외 홍보마케팅 확대로 K-푸드 수출 1000억 달러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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