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꼭지’ 드레스 입고 미인대회 출전…어떤 사연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한 참가자가 쓰레기를 엮어 만든 드레스를 입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예선 대회에 태국 대표로 참가한 안나 수에앙감이암(24)이 입고 나온 드레스가 이목을 끌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한 참가자가 쓰레기를 엮어 만든 드레스를 입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예선 대회에 태국 대표로 참가한 안나 수에앙감이암(24)이 입고 나온 드레스가 이목을 끌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날 안나는 은색의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해당 드레스는 알루미늄 캔 꼭지 수백개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연결해 만든 것이다. 태국 패션 브랜드 마니랏이 안나의 의뢰로 맞춤 제작했다고 한다.
안나는 이 드레스에 대해 “어린 시절 익숙한 환경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내 삶은 쓰레기와 재활용품 더미 사이에 있었다”고 말했다.
안나는 방콕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자랐고 주로 승려들이 먹고 남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곤 했다.
또한 그는 학교 등록금을 내기 위해 매 학기 헌혈을 하고 플라스틱병을 모으며 공중화장실 청소를 했다. 학창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쓰레기의 여왕’이라는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그의 나라를 대표하는 미스 타이로 선발됐다.
그는 “많은 사람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는 고유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의도적으로 ‘음료 캔 꼭지’를 이용해 드레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옷의 가치를 알아보고 의미를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비록 안나는 이번 대회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임팩트 웨이브 리더십상’을 수상했다. 사람들에게 긍정적 인식과 영감을 주는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독창성과 창의성 및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주어진다.
서지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T서 선배에 흉기 휘두른 대학생… 집행유예 선고 이유
- ‘UAE 적’ 尹발언에… 이란, 韓대사 불러 “관계 재검토”
- “중국 20대女, 韓서 성형수술 중 사망”…현지선 ‘혐한’
- “이란은 교역 파트너”… 외교부 자료 이런데, ‘적’ 발언 왜?
- 러 전면 공격설… 서방, 우크라에 첨단무기 앞다퉈 지원
- 김정은 “날 죽이려 한 것 안다” 폼페이오 “여전히 죽이려 합니다”
- 바이든, 日·네덜란드에 “對中 반도체 수출 통제 동참을”
- 러 ‘싹쓸이’에 日 중고차값 고공행진
- 킹 목사 추모 조형물 외설 논란
- “노크 없이 생활관 ‘벌컥’ 부대장…이래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