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댁에 보일러…’ CF 전설 윤석태 별세
배재성 2023. 1. 20. 00:01
“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경동보일러),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SK텔레콤), “그래, 이 맛이야”(다시다), “따봉!”(델몬트)
국내 CF계의 전설로 통하는 윤석태 CF 감독(전 세종문화 대표·사진)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85세.
LG그룹 ‘사랑해요 LG’ 시리즈,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시리즈 등 1980~90년대 전 국민에게 익숙한 TV 광고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충북 괴산 출생인 고인은 서라벌예대(중앙대) 서양학과를 나와 1969년 광고대행사 만보사 제작과장으로 광고업계에 입문했다. 1979년 영상광고 전문회사 세종문화를 차려 대표이사 겸 감독으로 활동했다. 2000년까지 현역에서 활동하며 660여편의 CF를 제작했고,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6차례 대상을 차지했다. 2010년까지 경주대 방송언론광고학부 석좌교수를 맡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40분,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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