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부모세대는 트로트? 록도 있다”

어환희 2023. 1. 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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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대표 록 밴드 ‘송골매’의 리드보컬 구창모(왼쪽)와 배철수. [연합뉴스]

“젊은 친구들이 우리 부모님 세대는 트로트만 좋아한다고 오해하는데, 사실 저희 세대가 가장 록 음악을 많이 들었던 세대거든요.”

한국의 대표 록밴드 송골매를 이끌었던 배철수가 18일 KBS 설 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설 연휴 첫날인 21일 KBS·2TV에서 방송될 ‘40년 만의 비행’은 지난달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송골매 콘서트 실황을 담았다. 관객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골매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히트곡을 2시간 동안 열창했다. 배우 이선균과 그룹 엑소의 수호, 가수 장기하 등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1980년대 대표 록 밴드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송골매는 지난해 전국 투어 콘서트를 펼쳤다. 1990년 9집 앨범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지 32년 만이다. 1984년 팀을 탈퇴했던 리드보컬 구창모는 “첫사랑에 빠졌을 때보다 10배 정도 되는 설렘을 느꼈다”고 공연 당시를 회상했다.

배철수와 구창모, ‘투 톱’이 함께하는 송골매를 만날 수 있는 건 이번 KBS 방송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배철수는 “사람이 어찌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음악을 할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사실상 음악계 은퇴를 선언했다.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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