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치 수용소' 수학여행 경비 지원 법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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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독일 나치 강제 수용소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자국 고교생의 경비를 지원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이탈리아 공영 방송인 라이(RAI)는 이탈리아 상원이 이같은 내용의 '기억의 여정'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법안은 이탈리아 정부가 매년 200만유로 규모의 기금을 설립해 현지 고교생의 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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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이탈리아가 독일 나치 강제 수용소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자국 고교생의 경비를 지원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자녀 세대가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경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탈리아 공영 방송인 라이(RAI)는 이탈리아 상원이 이같은 내용의 '기억의 여정'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법안은 이탈리아 정부가 매년 200만유로 규모의 기금을 설립해 현지 고교생의 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독일 나치가 세계 2차대전 당시 유대인을 대학살(홀로코스트) 한 것을 부정하는 현지 여론이 늘어난 데 따른 대응이다.
실제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정치사회경제연구소가 2020년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이탈리아 국민의 15.6%는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진행한 조사에서 해당 비중이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16년 만에 비중이 많이 늘어난 셈이다.
현지에선 해당 법안이 하원 표결을 앞뒀지만 어렵지 않게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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