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해 유럽서 BMW 제쳤다...점유율 역대 최고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1.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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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판매 중인 기아 스포티지. (기아 제공)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브랜드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2월 106만98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4.2% 증가했다. 지난해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128만6000대로 전년보다 4.1% 감소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판매량이 증가해 2019년(106만5227대)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연간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51만8566대, 기아는 7.9% 증가한 54만2423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21년(8.7%)보다 오른 9.4%로 2년 연속 4위를 차지했다.

유럽 시장은 폭스바겐·아우디 등을 보유한 폭스바겐그룹이 24.7%로 점유율 1위, 푸조·시트로엥·지프 등이 있는 스텔란티스가 18.2%로 2위를 차지했다. 르노그룹은 9.4%로 3위를 차지했지만 판매 대수가 4위인 현대차·기아와 불과 500여대 차이였다. 2020년 점유율 4위였던 BMW그룹은 7.2%로 5위를 차지했고 이어 토요타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모델별 판매량은 투싼 12만946대, 코나 8만3695대, i10 4만5642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가 14만32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씨드 13만5849대, 니로 8만320대가 팔렸다. 전기차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14만3460대가 판매됐다. 2021년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5는 누적 5만215대, 그해 7월부터 판매한 EV6는 누적 3만430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만 보면 현대차·기아의 판매 대수는 7만42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낮은 6.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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