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모든 것을 바쳤다"…뉴질랜드 총리 전격 사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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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올해 10월 총선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총리직 사임을 발표하고 총선 재출마를 선언했다.
2017년 37세의 나이에 총리직에 오른 아던 총리는 5년 3개월간 일하며 최연소 총리, 재직 중 출산 등의 화제를 낳았다.
아던 총리는 총리직을 사임하더라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나의 사임은 2월7일부터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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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재직 중 출산·핫마이크 등 화제의 총리
집권 노동당, 이달 말 새 대표 선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올해 10월 총선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총리직 사임을 발표하고 총선 재출마를 선언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북섬 항구도시 네이피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늦어도 다음 달 초에 사임하고 재선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6년간 큰 난제들이 있고 정치인도 인간이다. 때가 왔다"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 학교에 입학할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현장에 있던 약혼자 클라크 게이포드에게 "결혼식을 올리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여당인 노동당 의원들과의 모임에서도 "나는 내 모든 것을 바쳤다"며 "나라는 탱크가 4년을 더 일할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도 말했다.
2017년 37세의 나이에 총리직에 오른 아던 총리는 5년 3개월간 일하며 최연소 총리, 재직 중 출산 등의 화제를 낳았다.
특히 그는 총리에 오른 뒤 2018년 6월 동거하던 연인 게이포드와 딸 '니브 테이 아로하'를 낳고 6주간 출산휴가를 다녀왔으며, 모유 수유를 이유로 3개월 된 딸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3월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 총격 테러로 5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히잡을 쓰고 무슬림 유족들을 위로하며 포용적 정치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당시 그는 강력한 총기 단속을 시행하고 총기 규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국경을 봉쇄하고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리는 과감한 결단으로 국제 사회에서 모범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과감한 행동력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지지율이 오른 덕분에 2020년 총선에서 64석을 얻으며 압승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기간의 고강도 팬데믹 봉쇄와 고물가에 인기는 급락했다. 지난달에는 국회에서 야당 대표를 향해 혼잣말로 '거만한 멍청이'(an arrogant prick)라고 말한 것이 마이크를 타고 흘러나오면서 ‘핫마이크’ 곤욕을 치렀다.
이로 인해 아던 총리는 차기 지도자 선호도에서 3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신뢰를 잃은 상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노동당과 아던 총리 지지율 모두 하락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새로운 총리 선출을 위한 집권 노동당 투표는 22일 열린다. 당 대표는 오는 10월 14일 치러지는 차기 총선까지 총리직을 수행한다. 아던 총리는 총리직을 사임하더라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나의 사임은 2월7일부터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다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떠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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