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위 김기현 "1차 투표에서 과반 나올 것"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여론조사 1위로 올라선 김기현 의원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로 총선승리를 위한 국민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요즘 당에서 싸우는 불협화음이 더 크게 들린다며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집권여당의 전당대회로 걱정을 끼쳐 유력 후보로서 송구하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당내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는 없다. 연포탕 정치를 통해 당의 화학적 통합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구성했던 장 의원의 사무총장 내정설에 대해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적 없고 내정한 사실도 없다”며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특정 계파를 배제하는 등 불공정한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0.3%로 기록했다. 5일 전 발표된 조사에 비해 7.8%포인트 올라 나경원 전 의원(25.3%)과 1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도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잠행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에 대한 의혹 등에 해명자료를 내는 데 주력했다.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 전 의원의 재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서울 중구의 상가건물 매입가는 54억7500만원, 매도가는 59억5000만원이다. 취등록세, 양도세,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제하고 1600만원의 이득을 얻었다”며 “이게 무슨 투기 의혹이 있다는 거냐”고 반박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홍 시장을 겨냥해 “근거 없는 마타도어를 만드는 사람들이 간신”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의 (나 전 의원) 스탠스와 발언은 이미 윤석열 정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원내에 들어가는 것을 권해 드린다. 선당후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대구의 서문·칠성·관문시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안 의원은 시장 상인들과 만나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며 “결선투표 때 과연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 그런 점을 두고 당원들께서 결정하실 것”이라고 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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