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해체설 언급 “너무 무서웠다…왜 쉬라고 하지”
이세빈 2023. 1. 19. 17:23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그룹 해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슈가는 지난 18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슈취타’에서 빅뱅 태양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슈가는 태양을 만나자마자 팬심을 드러냈다. 슈가는 “너무 떨린다. 연예인 보는 기분”이라며 “방탄소년단은 거의 선배님들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뮤지션”이라고 말했다.
태양은 슈가의 환영과 팬심에 “우리를 좋아해 준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감사했다. 한창 활동했을 때 방송국에서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 웃었다.
슈가는 태양에게 솔로 활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슈가가 “솔로를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 다 너무 무서웠다”고 말하자, 태양은 “다 같이 하던 것을 혼자 해야 하는 (기분을) 너무 잘 안다”며 공감했다.
이어 “내가 하는 솔로 활동이라든지 음악, 모든 게 결국에는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무조건 팀이 먼저고 멤버들이 우선시돼야 한다. 팀에 누가 되는 것들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팀을 먼저 생각하고 관계를 건강하게 가져가면 그것만큼 무서운 능력이나 무적의 힘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슈가 역시 이에 공감하며 “팀일 때가 가장 멋있다. 나는 우리 팀을 너무 좋아한다. 당사자이지만, 팬으로서도 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슈가는 해체설이 언급됐을 때의 두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6월에 우리끼리 술 마시는 콘텐츠가 나갔는데 팀이 해체, 중단이라는 기사가 났었다. 어쩔 수 없이 물리적으로 쉬어가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상황 자체가 너무 무서웠다”며 “‘왜 세상은 계속 우리한테 쉬라고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찾아뵙고 싶긴 했었다”고 고백했다.
슈가와 태양은 무대가 끝난 뒤 허탈함과 괴리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태양은 “태양으로서는 많은 사람에게 인정과 판단을 받고 목적지를 향해 계속 가고 있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면 그와 상관없는 사람이니 괴리감을 많이 느꼈다. 20대 초반에는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계속 받아야 한다는 부담과 압박 때문에 힘들 때도 있었지만 주변에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슈가는 “가장 경계해야 하는 타이밍인 것 같다. 멘탈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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