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검찰 소환’ 앞둔 李, ‘안보 무능’ 尹정부 아픈곳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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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2차 소환조사에 출석키로 결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안보 무능'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의 방공부대 방문에 대해 "북한 무인기가 서울 하늘을 몇 시간이나 날아다니게 해놓고 군에 호통만 친 윤 대통령과 달리, 지적할 것은 지적하면서도 따뜻하게 품어주는 이재명식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라며 "해외 파병부대에서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 대통령의 실언과도 분명히 대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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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2차 소환조사에 출석키로 결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안보 무능’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윤석열정부의 ‘아픈 곳’을 찌르며 정국 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의 방공부대를 방문해 북한 무인기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부대는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가장 먼저 탐지한 부대다.
이 대표는 장병들과 만나 “북한 무인기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하지만, 일선 현장을 둘러보니 여러분이 정말 열심히 복무하고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분 덕에 우리가 후방에서 안온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을 위해 치르는 그 희생에 대해 더 나은 처우, 근무환경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지 방공레이더 기지는) 문재인정부 때 전력화돼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소형 무인기를 볼 수 있는 레이더가 있어 이번에 침투한 북한 무인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의 방공부대 방문에 대해 “북한 무인기가 서울 하늘을 몇 시간이나 날아다니게 해놓고 군에 호통만 친 윤 대통령과 달리, 지적할 것은 지적하면서도 따뜻하게 품어주는 이재명식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라며 “해외 파병부대에서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 대통령의 실언과도 분명히 대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 발언에 대한 맹폭을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주한이란대사관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는커녕 스스로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익을 훼손하고 국격을 갉아 먹었다”고 비난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의 발언으로 아들과 딸을 이란에 파견 보낸 부모들은 매일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며 “강남 테헤란로는 졸지에 이적 국가의 거리가 됐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엔 민생 챙기기 행보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전통시장을 찾아 윤석열정부 경제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최승욱 이동환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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