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출신' 태영호, 與최고위원 출마…"김정은 두려워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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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태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서 북한 김정은의 속내를 가장 잘 꿰뚫어 보고 있는 사람, 그가 바로 태영호"라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이제 당과 정부의 외교정책과 대북정책 등을 이끌어 가는 일에 보다 더 책임 있는 일을 해 나가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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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포용력에 북한 놀랄 것"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태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서 북한 김정은의 속내를 가장 잘 꿰뚫어 보고 있는 사람, 그가 바로 태영호"라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이제 당과 정부의 외교정책과 대북정책 등을 이끌어 가는 일에 보다 더 책임 있는 일을 해 나가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 의원은 2016년 탈북한 뒤 한국에 망명해 지난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 공천을 받고 당선됐다.
태 의원은 "북한 세습 정권의 속성을 훤히 들여다보면서 그 약점을 가장 정확히 꿰뚫어 보는 태영호가 대한민국 집권당의 최고위원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할 일일 것"이라며 "나아가 국제사회는 이제야말로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대북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의 모든 의정활동은 북한 엘리트들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며 "제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된다면 그들은 대한민국 정치의 다양성과 포용력에 크게 놀랄 것이며 더욱 큰 동요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가짜 평화 쇼'를 막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 믿었고, 문재인 정부 저격수로 보수진영의 전사로 활동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북한 땅에도 꽃필 그 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태 의원은 당대표 후보 가운데 김기현 의원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지금까지 나온 후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후보를 제게 물어본다면 김기현 후보"라며 "전반기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활동을 같이하며 대단한 분이라는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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