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치' 정상으로 낮추면, 민감한 성격 개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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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기 혈압을 잘 관리하면 신경증(노이로제·특정 상황과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격적 특성)에 덜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상하이교통대 연구팀은 전체 게놈 DNA가 포함된 8개의 대규모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혈압 수치와 불안, 우울, 신경증, 주관적 안녕감과의 인과관계 여부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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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교통대 연구팀은 전체 게놈 DNA가 포함된 8개의 대규모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혈압 수치와 불안, 우울, 신경증, 주관적 안녕감과의 인과관계 여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전체 게놈 DNA를 주로 유럽인의 혈액 샘플에서 추출했으며, 분석 방법으로 멘델의 무작위 분석방법(MR)을 사용했다. 이 연구에서는 유전적 변이를 혈압의 대용물로 사용해 인과관계의 유전적 증거를 찾고자 했다.
분석 결과, 1074개의 SNP(유전적 단일염기다형성)를 기준으로 이완기 혈압과 신경증에서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P는 환경적 요인에 대한 민감성, 질병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완기 혈압이란 심장이 혈액을 받기 위해 이완했을 때 동맥의 혈압을 말한다. 분석에 따르면, 이완기 혈압과 신경증의 인과관계 정확도는 90% 이상이었다.
연구팀은 "이완기 혈압이 높으면 뇌의 구조적 변화를 유도해 신경증을 야기할 수 있다"며 "반대로 이완기 혈압을 잘 관리하면 신경질적인 성격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학술지 '일반 정신의학'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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