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방 방공부대 찾아 "더 나은 처우·근무환경으로 보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전방 방공부대를 찾아 "더 나은 처우, 근무환경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전투복 차림으로 이날 경기 파주 소재 방공부대 등을 방문해 북한 무인기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현장엔 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 등이 동행했다.
이 대표는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 덕에 우리가 편안하게 후방에서 안온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여러분이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있어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단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무인기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하지만 일선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여러분이 정말 열심히 복무하고,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국민을 위해 치르는 그 희생에 대해 더 나은 처우, 근무환경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우리 군의 무인기 침투 대응 체계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현황 등을 살펴봤다. 이후 부대 식당으로 이동해 장병들과 담소를 하며 식사 시간을 가졌다. 또 북한 기체 침투 당시 최초 탐지한 장병에 대한 격려도 전하며 근무 장병들에게 금일봉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 야당 간사 김병주 의원은 전방 방문 배경에 대해 "추운 겨울 고생하는 장병을 격려하고 무인기 침투를 처음 탐지한 국지 방공레이더가 있는 곳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 무인기 탐지 과정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 때 전력화돼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소형 무인기를 볼 수 있는 레이더가 있어 이번에 침투한 북한 무인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지에서 지난해 12월 26일10시19분 첫 탐지를 했고, 무인기 여부를 판단해 상급 부대인 1군단에 같은 날 10시25분쯤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 보고를 시작으로 지상작전사령부, 합동참모본부까지 보고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해당 기지는 북한 무인기가 복귀한 것도 탐지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복귀 탐지 시간은 군단장이나 방공대대장이 질문을 회피했다"며 "복귀 시간은 사실 대단히 중요하다. 국방위, 전비 태세 검열단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병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24시간 체계를 유지하면서 잘 근무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최초 탐지를 한 장병에게 훌륭하게 한 것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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