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맨' 노진혁의 선전포고 "NC와의 경기, 나와 박민우의 싸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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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올 시즌 친정팀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노진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뒤 고심 끝에 NC 다이노스를 떠나 롯데에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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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올 시즌 친정팀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이제는 적우로 조우하게 된 절친한 후배 박민우와의 자존심 싸움에서도 지고 싶지 않다는 각오를 밝혔다.
노진혁은 19일 롯데호텔부산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FA 입단식에 포수 유강남, 투수 한현희와 함께 참석해 '롯데맨'으로 출발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성민규 롯데 단장에게 등번호 52번과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노진혁은 "정장 재킷 안주머니에서 미리 적어온 소감문을 꺼내든 뒤 "말을 잘 못할 것 같아서 몇 자 써왔다"며 "성 단장님께서 내 가치를 인정해 주셨고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와 주셔서 롯데에 입단할 수 있었다.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어서 재밌게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진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뒤 고심 끝에 NC 다이노스를 떠나 롯데에 새 둥지를 틀었다. 4년 총액 50억 원의 FA 대박을 터뜨리고 올 시즌부터 롯데의 내야진을 책임지게 됐다.
롯데는 노진혁이 공격에서 높은 생산성과 안정적인 내야 수비를 믿고 거액을 투자했다. 최근 3년 연속 OPS 0.8 이상을 기록한 부분과 3루, 유격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진혁 역시 "구단이 나를 FA로 데려왔는데 (좋은 성적을) 바라지 않는다고 하면 이상한 거다. OPS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주장 안치홍을 도와서 팀을 이끌어가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겨울에는 항상 이야기가 나오는 허리 문제가 있어서 보강 훈련을 열심히 했다"며 "스프링캠프 준비 역시 이를 악물고 하고 있고 몸도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낙동강 라이벌' NC에서 롯데로 이적한 소회도 밝혔다. "이전까지 라이벌전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라면서도 친정팀과 맞대결에서 온 힘을 쏟겠다고 공언했다.
노진혁은 "비 시즌 동안 창원에서 NC 구창모, 김영규와 훈련을 했는데 둘 다 좌투수라서 공이 빠지면 나를 맞추겠다고 했다"며 "공이 좋은 투수들이기 때문에 시즌 때 한 번 대결해서 잘 쳐보고 싶다. 또 선전포고를 한다면 NC와의 경기는 나와 박민우와의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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