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한화에어로 외국인 매수 들어오나...2월 MSCI 정기 변경 때 편입 가능성
편출 예상 종목으로는 에스원 꼽혀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 달 10일 오전, 지수 구성 종목 정기 변경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밸런싱(종목 교체)은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한다. 통상 MSCI는 1년에 2·5·8·11월 총 네 번 정기 변경(리뷰)을 진행한다. 올해는 2월 10일 발표한 후 28일부터 실제 적용된다.
MSCI 리밸런싱이 시행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들은 추적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편입 종목을 매수한다. 때문에 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들은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지수를 추종 혹은 활용하는 패시브·액티브 자금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MSCI지수 편입은 일반적으로 종목에 호재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초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점을 고려할 때, 신규 편입에 따른 주가 상승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60일 누적 외국인 순매수 강도(시총 대비 순매수 비중)는 각각 0.5%, 3%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지수 편입 유력 종목에 외국인 매수세가 선반영되고 있는 만큼 변경안 발표일 이후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안타증권은 19일 이번 정기 변경에서 카카오페이가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에스원, 셀트리온제약, 제일기획 순으로 제시했다.
이번 변경안은 다음 달 28일 적용돼 오는 3월 1일부터 발효된다. MSCI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다음 달 28일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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