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는다”...매출 확대 기대에 화장품株 강세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1. 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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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화장품주가 ‘노마스크’ 기대감으로 장중 강세를 띠고 있다. 국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경우 화장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오후 1시 30분 유가증권 시장에서 에이블씨엔씨는 전일 대비 6.22% 오른 6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화장품제조(7.45%), 토니모리(2.64%), 아모레퍼시픽(2.09%) 등과 코스닥 시장의 코스나인(8.6%), 엔에프씨(4.35%), 씨앤씨인터내셔널(4.43%) 등도 동시에 강세다. 이날 화장품 테마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띠게 된 요인으로는 국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임박했다는 것이 꼽힌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화장품 수요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중앙대책본부는 오는 2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점을 발표한다.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의 감소를 비롯한 4가지 조건 중 ▲동절기 추가 접종률(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을 제외하면 조건이 충족됐다. 다만, 지난 17일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 설 연휴 유행 양상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오는 30일께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권고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전환될 경우 의료기관·약국·감염취약시설·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한편 실내 마스크 해제는 실제로 화장품 수요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11번가는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이달 3~16일 사이 메이크업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1월 12~25일 대비 111% 증가했고 같은 기간 판매 수량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쿠션팩트(612%), 메이크업 베이스(137%)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11번가는 지난 2년간(2021~2022년)은 스킨케어와 마스크가 인기를 끌었던 반면 올해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메이크업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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