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항만 기술 8배 확대…국내점유율 9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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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1년까지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국내점유율 90%, 세계점유율 10%를 달성해 시장규모를 지금보다 8배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마트항만 기술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광양항, 부산항 신항 등에 국내 기업의 기술을 도입한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 및 시장 확대 전략'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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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정부가 2031년까지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국내점유율 90%, 세계점유율 10%를 달성해 시장규모를 지금보다 8배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마트항만 기술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광양항, 부산항 신항 등에 국내 기업의 기술을 도입한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 및 시장 확대 전략'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은 부두, 운영인력과 함께 항만 터미널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항만 내 화물이동을 위한 크레인, 이송 장비와 항만 운영시스템(TOS), 분석 소프트웨어, 유무선 통신망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관리하는 시스템 산업을 말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항만기술산업 시장규모는 2021년 9조4000억원에서 내년 10조9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해수부는 2026년까지 우리나라 항만기술산업 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인 1조2000억원으로 키우고, 2031년에는 3조90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우선 중소기업 중심으로 부품기술을 강화해 현재 29%에 불과한 부품 국산화율을 6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광양항 테스트베드에 개발기술 실증공간 9만2000㎡를 조성하고 광양항 해양산업 클러스터에 관련 기업을 집적시킬 방침이다.
국내 기업들이 항만 전주기 통합시스템 토탈포트솔루션(TPS)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국내 기술표준 제정을 추진한다. 인접한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에는 관련 기업을 입주시켜 산업간·기업 간 연계를 촉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 신항 1-2단계 운영사 선정에도 국내 기술 도입 기업을 우대한다. 기존 항만 터미널을 포함해 항만운영사가 스마트항만 장비를 도입할 경우 2024년부터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해양모태펀드 등 스마트항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도 강화한다. 해수부는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에 체계적 지원을 위해 2024년까지 '항만기술산업 육성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향후 10년간 5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0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초의 종합적인 정부 정책"이라며 "물류 안보 확보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반드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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