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51.5% "올해 말까지 물가상승 지속될 것"

이영규 2023. 1. 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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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88%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43%는 물가상승으로 가처분소득이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88.0%는 물가 상승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특히 29.5%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물가 상승에 따른 어려움은 취약계층과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농식품 소비자와 공급자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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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물가상승에 대한 경기도민 인식조사 결과표 자료=경기연구원 제공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민 88%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43%는 물가상승으로 가처분소득이 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1~12월 경기도민 9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농식품 물가상승으로 인한 장바구니 경제의 딜레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2023년 말까지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51.5%였고, 2022년 연말 종료될 것이라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88.0%는 물가 상승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특히 29.5%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급등으로 응답자의 43.4%가 가계 가처분소득(소득 중 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 소득 3000만원 미만의 낮은 소득 구간일수록 이런 경향이 심했다.

응답자의 57.0%는 식료품비 지출액 증가를 경험했으며, 74.0%가 외식 물가 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할인행사 상품(23.0%) ▲할인매장 이용(19.8%) ▲우선순위 구매(18.0%) ▲저가상품 구매(13.1%) 등의 방식으로 물가 상승에 대응했다.

경기연구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식품 소비 취약계층 중심의 식료품 현물 지원, 지역 소상공인-소비자 연계 소비 활성화 정책, 농식품 유통 소상공인 금융 및 경영 지원, 농식품 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및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용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물가 상승에 따른 어려움은 취약계층과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농식품 소비자와 공급자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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