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사장 '바쁘다 바뻐'…글로벌 무대서 종횡무진

오수진 2023. 1. 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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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새해 들어 해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정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석해 글로벌 주요 조선·에너지 기관·업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하고 미래를 위한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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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美·UAE·스위스 동분서주
글로벌 무대서 경영능력 검증
정기선 HD현대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다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새해 들어 해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한복판에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정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석해 글로벌 주요 조선·에너지 기관·업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하고 미래를 위한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이어 곧바로 14일부터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도 동행했다.


CES에서 정기선 사장이 그룹의 비전인 '바다 대전환'을 소개하고 있다. ⓒHD현대

CES와 다보스포럼이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지식인들이 교류하는 장인 만큼 이번 출장을 비즈니스 기회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글로벌 리더들과의 네트워크는 정 회장이 그리는 '바다 대전환'과 맞닿아 있다. 앞서 정 회장은 CES에서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기술력을 활용하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부터 운송·활용 등 전 과정의 밸류체인(가치 사슬)을 구축해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 간 협업이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보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며 "CES와 다보스포럼을 통해 자신이 말로 제시한 비전과 이를 현실화시킬 리더십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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