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졌다" 정의선·최태원 놀랐다…해외 리더 몰린 '한국의 밤'

박해리, 김은지 2023. 1. 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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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2023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한국의 밤)’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세계 정·재계 리더들이 모인 다보스 포럼 기간에 한국을 알리고 한국 기업인과 글로벌 기업인들이 교류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모였다. 또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손경식 CJ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자리했다.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이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인사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 아서 G.설즈버거 뉴욕타임스 회장, 딜런 테일러 보이저스페이스 회장, 아니쉬 샤 마힌드라 그룹 대표이사, 앤서니 탄 그랩 대표이사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재계 총수들은 해외 정·재계 리더들과 인사를 나누며 부산 엑스포 유치 의지를 알렸다. 최태원 회장은 “좋은 결과가 이미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하니 계속 열심히 하겠다”며 “15년 전쯤 다보스에서 처음 ‘한국의 밤’ 행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동안의 행사에 비해 (이번에는) 외빈들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두번째부터), 정기선 HD현대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와 브랜드 홍보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만족스럽다. 다 잘 된 것 같다”며 “한국에 대한 해외 리더의 관심도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아메론호텔에 2030 부산엑스포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제네시스 엑스를 전시했다.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가 랩핑 된 차량 58대도 다보스에서 운영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전 환담에서 주변에 “여기 가만히 있어도 아는 분을 20~30명씩 만나게 된다”면서 자신이 받은 글로벌 CEO의 명함을 꺼내 보여주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사진을 찍는 기자들에게는 “나를 찍는데 카메라는 다 캐논이다”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됐던 조현상 부회장은 YGL출신 인사들을 만나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에너지 기업인 AES의 안드레스 글루스키 CEO, 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의 프란체스코 스타라체 CEO, 글로벌 선사인 일본 MOL의 타케시 하시모토 CEO 등을 만나 글로벌협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대차그룹이 18일(현지시간) '한국의 밤' 행사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호텔에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로고가 적용된 투명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를 전시, 2030 세계박람회 후보지 부산 알리기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다보스 아메론호텔에 전시된 제네시스 엑스(Genesis X). 연합뉴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엑스포 유치 의지가 전 세계로 전달되고 한국에 대한 지지가 확산하는 티핑 포인트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상의는 한국 기업과 함께 엑스포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유치 과정에서 발굴된 세계 각국의 니즈가 한국 기업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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