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 도는 콘테 “미래 고민… 날 내보낸 팀들 후회”

권중혁 2023. 1. 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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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또 시즌 중 새 감독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경질설이 제기되면서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19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은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하나"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도 여전히 토트넘과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시즌이 끝나기 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교체한다면 3시즌 연속 시즌 중 경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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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또 시즌 중 새 감독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경질설이 제기되면서다. 콘테 감독도 “자신의 미래를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19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은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하나”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도 여전히 토트넘과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시즌이 끝나기 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교체한다면 3시즌 연속 시즌 중 경질이다. 2020-2021 시즌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시즌 중 경질됐고, 2021-2022 시즌에는 누누 산투 감독이 불과 4개월 만에 해임됐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누누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부진에 허덕이던 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시키며 소방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토트넘은 10승 3무 6패(승점 33)로 5위에 올라있다. 4위와는 5점 차다. 아직 시즌 중반이기 때문에 언제든 반등할 수 있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2022 카타르월드컵 휴식기 이후 좀처럼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콘테 감독 특유의 수비 축구에도 반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 최대 라이벌인 아스널에 0대 2 완패한 것이 폭발의 계기가 됐다.

이런 가운데 콘테 감독이 최근 가까운 지인 3명을 사망으로 잃으면서 장기적인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입성한 잔피에로 벤트로네 트레이너 코치가 급성백혈병으로 사망했고, 12월에는 콘테 감독의 절친한 친구이자 라치오 수비수였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사망했다. 올해 초에는 이탈리아 레전드 중 하나인 잔루카 비알리가 췌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은 확실히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즌”이라며 “짧은 시간 내에 절친한 세 사람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과 맞닥뜨리면 중요한 성찰을 하게 된다”며 “우리는 너무 일에 많은 시간을 쏟으면서 가족을 잊어버리게 되고, 삶에 더 시간을 보내야 할 중요한 것들을 잊게 된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현재 이탈리아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경질설을 의식한 듯 “내가 팀을 위해 한 헌신에 대해 어떤 클럽도 불만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며 “내가 클럽을 떠날 때 그들은 보통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일하는 방식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늘 과로를 했기 때문에 하루가 끝나면 지치는 게 일반적이었고, 이 때문에 구단은 내가 팀에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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