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금수저 위선 참을 수 없다” vs 나경원 “부창부수 발언 책임져야”

최재용 2023. 1. 19.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이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최근 나 전 의원을 저격하는 글을 연이어 올린 홍 시장은 19일에도 나 전 의원을 겨냥해 "탐욕과 위선을 참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날 홍 시장이 나 전 의원과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겨냥해 "헛된 욕망의 부창부수"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대구시 제공) 2023.01.19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이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최근 나 전 의원을 저격하는 글을 연이어 올린 홍 시장은 19일에도 나 전 의원을 겨냥해 “탐욕과 위선을 참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필요한 적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라는 주변의 권고도 많지만, 박근혜 탄핵 이후 붕괴된 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받았던 온갖 개인적인 수모를 그동안 내색하지 않고 참아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17년 5월 탄핵대선에서 총알받이로 나갔다가 받았던 온갖 수모와 조롱,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구태들로부터 받았던 온갖 수모와 조롱, 그 모든 것을 보수정권 창출과 새정권의 안정을 위해 그동안은 내색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일부 금수저 출신들이 또다시 위선과 내부 흔들기로 자기 입지를 구축하려고 시도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들의 탐욕과 위선을 참고 볼 수가 없다”면서 “이들과는 더 이상 같이 정치를 논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최근 내 생각을 가감 없이 내 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가진자들이 더 탐욕을 부리고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들이 거짓 품격, 위선으로 세상을 농단 하는 것은 더 이상 참고 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나는 그들이 지극히 싫다”고 강조하며 “싫은 걸 좋은 척 할 수는 없지 않냐. 그렇게 살지 못해서 힘든 정치를 하곤 있지만, 그래도 나는 내 길이 맞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나 전 의원은 홍 시장의 거듭된 공세에 ‘상당히 유감’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날 홍 시장이 나 전 의원과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겨냥해 “헛된 욕망의 부창부수”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며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