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렬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범시민 진보후보 단일화' 하자"

박석철 2023. 1.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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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4월 5일) 출마를 선언한 구광렬 전 울산대 교수(명예교수)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범시민 진보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어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선 차기 교육감은 반드시 노 교육감의 뜻을 계승, 발전시킬 후보가 당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여, 그러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본인은 '범시민 진보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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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방법으로 '시민 지지율조사' 제안... "정책 연속성 없으면 교육현장 혼란"

[박석철 기자]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가 19일 오전 9시 50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5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범시민 진보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 박석철
 
지난 9일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4월 5일) 출마를 선언한 구광렬 전 울산대 교수(명예교수)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범시민 진보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2022년 교육감선거에서 고 노옥희 울산광역시교육감 선거캠프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던 구광렬 명예교수는 이날 오전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교육정책의 연속성 보장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명예교수는 "(지난 12월 8일)노옥희 교육감의 별세로 인한 교육행정의 공백은 그 연속성에 빨간불을 켜게 만들었다"며 "무엇보다 그 공백을,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일이 중요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노선을 달리하는 교육감이 당선될 경우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노 교육감의 정책들이 혼선을 빚을 게 자명해보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은 차치하고라도 교육현장에서 겪을 혼란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선 차기 교육감은 반드시 노 교육감의 뜻을 계승, 발전시킬 후보가 당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여, 그러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본인은 '범시민 진보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구광렬 명예교수가 제안한 범시민 진보후보 단일화는?

이날 구 명예교수는 범시민 진보후보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자세를 제시했다.

구 명예교수는 "후보 개인의 당선보다는 울산교육을 위하는, 오로지 진보후보의 당선을 위한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임해야할 것"이라며 "중요한 공약은 공동 공약으로 내걸어, 그 어떤 후보가 당선되어도 실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당선 못지않은 게 깨끗한 선거, 돈 안 드는 선거를 치르는 일일 것"이라며 "일반 정치인들의 선거와 달리, 교육자들의 선거는 모범적이어야 하기에 불법선거퇴치, 소위 '깨끗한 선거'를 위한 공동캠페인을 제안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일화 방법은 극히 상식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할 것인데, 단일화 실패의 주 원인은 각자 유리한 방법을 고집하기 때문"이라며 "울산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선거인만큼 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지지율조사가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광렬 명예교수는 또 "2018년 교육감선거 당시 일부 캠프에서 제안했던 소위 특정단체 구성원들만을 상대로 하는 지지율조사는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경쟁, 선의의 경쟁으로 소위 컨밴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후보 간 상호비방은 금물이다"라며 "설사 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실질은 없고 명목뿐인 단일화, 말 그대로 상처뿐인 영광이 될 것이기에 단일화가 이뤄진 후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승복하고, 단일화 후보의 승리를 위해 혼신을 다 하자"고 제안했다.

구광렬 명예교수는 맺는 말로 "이번 보궐선거는 그 어느 때 선거보다 중요하다. 노옥희 이전 울산교육은 말 그대로 부패, 무능하였다"며 "다시 그 시대로 회귀하느냐, 아니면 앞으로 나아가느냐가 달린 선거이기에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승리하는 그날까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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