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사라진 설 명절... 소비자·상인 '한숨과 기' 공존

[용인시민신문 임영조]

올 설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 수준까지 완화된 시점이라 명절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는 여느 때보다 높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두 번째 맞은 거리두기 없는 명절이지만 이번 설 명절에 대한 바람은 남다르다. 그만큼 상황이 좋아지길 바라는 기대가 높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된 이후 두번째 맞는 명절인 올해 설을 앞두고 재래시장 상인들도 대목을 기대하고 있다. ⓒ 용인시민신문

경기 용인중앙시장 뿐 아니라 대형상점에서도 설을 일주일여 앞두고 대목 장사 준비에 나섰다.

재래시장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이지혜씨는 "몇 년 너무 힘들었다. 설 명절 앞두고 대목 장에 손님이 제발 많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거리두기도 상당히 완화된 상태라 지난해보다는 아주 다를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은 다소 다르다. 3고 시대에 부담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침체한 소비시장과 명절 특수를 기대하는 상인 간 괴리감이 도드라지는 명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만큼 서민 일상생활에서 챙겨야 할 대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행정기관에서도 간격을 최소화하는 조치에 나섰다.

용인시는 명절을 맞아 하도급 업체와 노동자 가계 부담을 갖지 않도록 임금 체불 실태에 나선다. 시는 점검 결과 체불이나 안전 수칙 불이행이 적발된 현장에 대해선 즉시 시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체불된 임금에 대해선 설 명절 전에 지급하도록 독려하고 하도급사의 체불 임금에 대해선 원도급사가 직접 지급하는 등 근본적 해결 방안을 세우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 설 명절을 앞둔 한 대형매장 내부 아직 특수를 기대할만큼 소비자가 찾지 않는다고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 용인시민신문

경기도는 설 명절에 맞춰 지역화폐 월 충전 한도액을 2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다양하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지역화폐 충전 시 최소 2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용인와이페이도 명절을 맞아 1월 한정 10%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단. 예산이 소진될 때 조기에 인센티브 지급이 중단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크다. 그만큼 소비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연휴에도 용인시뿐 아니라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등을 정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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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