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콘셉트카 전시..."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에서 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밤은 다보스에 모인 각국 주요 인사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비전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중요 행사다.
행사장 입구에 전시한 제네시스 엑스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리고 한국 자동차의 비전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야외 전시를 위해 유리 컨테이너를 활용했다. 제네시스 엑스란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에 숨겨진 영웅을 상징하는 의미로 엑스(X)를 붙여 완성됐다.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 있던 제네시스 엑스를 스위스로 옮기는 작업은 전문 배송업체가 맡았다. 보안 트럭으로 공항까지 운반한 뒤 전용 알루미늄 특수 캐리어에 담아 화물용 항공기에 실어 현지로 옮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운송 과정에 콘셉트카 제작 및 차량 관리에 참여했던 현대디자인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다보스포럼 기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를 새긴 차량 58대를 운영한 게 대표적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 비전에 맞춰 G80 전동화 모델 18대, 현대차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5대 등 친환경차 45대를 투입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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