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페북 계정복구 요청…대선 앞두고 SNS 정치 재개하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활동 정지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복구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18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에 계정 차단 해제를 공식 요청하는 서한을 전날(17일) 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서한에서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차단이 공공의 토론을 엄청나게 왜곡하고 억눌러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지난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를 조장했다는 책임을 물어 폭동 다음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을 무기한 정지시키고 이를 영구 정지할지, 차단을 해제할지를 2년 안에 다시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메타 측은 향후 몇 주 뒤에 절차에 따라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역시 페이스북과 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계정을 영구 차단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작년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인 11월 계정을 복구했다.
다만 트럼프는 아직까지 트위터 글을 게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 계정 차단 해제를 요청한 것은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황에서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재임 중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각종 정치적 발언을 내놓으며 ‘SNS정치’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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