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K이노, 수주 둔화?…'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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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최근 2차 전지 수주 둔화 등으로 주가가 전월 대비 9.4% 하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 연구원은 "2차전지 시장이 셀러스 마켓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수주 계약은 점점 더 유리해질 전망"이라며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은 미국 투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수주는 고수익성 위주로 갈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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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최근 2차 전지 수주 둔화 등으로 주가가 전월 대비 9.4% 하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를 수주 둔화가 아닌 수익성 위주의 투자 재배분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19일 KB증권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하락에 대해 SK온(비상장)의 튀르키예 수주 불발, 자금조달 비용 증가 및 전기차 판매 둔화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배터리 셀 업체들의 수주 소식이 2021년~2022년 초만큼 자극적이지 않은데다, 여전히 성장성은 높지만, 분기 실적발표 때마다 수주잔고가 60%씩 늘어나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의 1조7000억원 규모 애리조나 투자 재검토, SK온의 튀르키예 수주 불발이 겹치며 고금리에 따른 자금시장 위축이 2차전지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KB증권은 이는 오히려 2차전지 업체들에게 유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SK온이 현대차와 미국 조인트벤처(JV)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SK온의 튀르키예 투자 취소는 자금 부족보다는 투자 재배분으로 해석된다"며 "튀르키예 총투자금액 3조~4조원 중 SK온의 몫은 1조2000억원~1조6000억원 수준으로 프리IPO 및 SK이노베이션 증자로 2조8000억원가량을 수혈받았음을 감안할 때, 수익성이 우수했다면 투자가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수주 둔화에 대해서도 이미 수주 잔고가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향후 투자는 '수익성' 위주일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 연구원은 "2차전지 시장이 셀러스 마켓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수주 계약은 점점 더 유리해질 전망"이라며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은 미국 투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수주는 고수익성 위주로 갈 것"이라고 해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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