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질 없는 FA 4인방, 이대로 '미아'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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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큰 손으로 변신한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7일 FA 투수 한현희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가 한현희를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FA 잔류 계약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제시된 바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술판'에 연루된 박민우(FA 8년 총액 140억 원 NC 잔류)와 한현희의 FA 계약 성사에 드러나듯 결국 선수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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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지난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5.36를 기록한 투수 FA 정찬헌 |
ⓒ 키움히어로즈 |
FA 큰 손으로 변신한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7일 FA 투수 한현희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4년 총액 40억 원의 규모로 계약금이 3억 원, 연봉은 보장 15억 원에 최대 37억 원이 되는 내용이다. 계약금이 적고 보장액이 전체 계약 규모의 절반이 되지 않는 18억 원으로 롯데 구단이 안전장치를 확보했다고 풀이된다.
한현희는 지난해 11월 17일 FA 승인 선수가 된 이후로 꼭 두 달 만에 계약이 성사되었다.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가 한현희를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FA 잔류 계약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제시된 바 있었다. 경남고 출신 한현희는 고향 팀 롯데에서 반등을 노린다.
▲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 세이브, 홀드가 없었던 FA 강리호 |
ⓒ 롯데자이언츠 |
지난해 정찬헌은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5.36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833으로 부진했다. 한현희와 마찬가지로 원소속팀 키움에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KBO리그에는 귀한 선발 투수로서 장점이 있으나 고질적인 부상으로 풀 타임 로테이션 소화가 어렵다는 약점도 있다.
강리호는 지난해 29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으나 승패는 물론 홀드와 세이브 없이 평균자책점 5.48 피OPS 0.704에 그쳤다. 과거에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0.2km/h로 경쟁력이 떨어졌다.
▲ '코로나 술판'으로 징계를 받은 FA 이명기(좌측)와 권희동(우측) (사진 : NC 다이노스) |
ⓒ 케이비리포트 |
이명기와 권희동의 미계약은 외형적으로는 원소속팀 NC 다이노스 외야의 포화 상태와 연관이 있다. 1년 전 FA로 영입한 외야수 손아섭과 박건우가 건재하고 새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 역시 외야수다. 이들만으로 외야 3자리가 모두 채워진다.
일각에서는 이명기와 권희동이 2년 전 '코로나 술판'에 가담했던 사건과 FA 미계약이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2021년 전반기 막판 정부의 방역 수칙을 무시한 '코로나 술판'으로 인해 NC 구단은 물론 KBO리그 전체가 거센 비난을 피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코로나 술판'에 연루된 박민우(FA 8년 총액 140억 원 NC 잔류)와 한현희의 FA 계약 성사에 드러나듯 결국 선수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시선도 있다.
정찬헌을 비롯한 4명의 FA 선수들은 설 연휴가 끝난 뒤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는 짧은 기간 동안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자칫 'FA 미아'로 전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해 2021년 5월 NC와 4년 총액 27억 원에 뒤늦게 계약해 맹활약한 이용찬과 같은 사례가 재연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FA 미계약 선수들이 언제쯤 계약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NC 몰락' 단초였던 박민우, 성적으로 보은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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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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