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육상 유망주 2명 영입..창던지기와 허들 선수 보강

창던지기 남태풍 선수와 400m 허들 도강병 선수가 예천군청육상선수단 입단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예천군 제공) 2023.01.19

경북 예천군청육상선수단이 창던지기와 허들 선수를 영입하고 규모를 점차 키워가고 있다.

19일 예천군에 따르면 새롭게 영입한 선수는 창던지기 남태풍(27)선수와 허들 도강병(27) 선수이다.

성남시청을 떠나 예천군청육상선수단에 자진 입단한 남 선수는 충북체육고등학교,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했다. 2015년 제13회 전국중고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67.60m의 성적을 거둬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75.37m로 우승하는 등 최근 3년간 각종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4세인 도강병 선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400m 허들 재일선발로 출전해 51.58초 성적을 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당시 도 선수는 일본에서 운동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거둔 기록으로 주목받았다.

예천군청육상선수단 최인해 감독은 이 선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여러 번 면담을 통해 입단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선수가 2019년 일본 교토학생대교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49.71초 기록은 1990년 황홍철 선수가 세운 400m 허들 한국기록 49.80보다 0.09초 빠른 기록이다. 향후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간다면 한국 신기록 달성도 기대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선수들의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예천은 물론, 대한민국 육상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