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결정내려줘"… ‘OOO 성격장애’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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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사리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자꾸 다른 사람에게 결정을 물어보게 된다면 '의존성 성격장애'일 수 있다.
의존성 성격장애는 자기 스스로를 돌보거나 독립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타인이 자신을 돌봐줬으면 하는 욕구가 매우 큰 일종의 정신과적 장애다.
의존성 성격장애 환자가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환자 불안에 공감해주면서, 환자 스스로 한 선택이 거부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속해서 알려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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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성 성격장애는 자기 스스로를 돌보거나 독립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타인이 자신을 돌봐줬으면 하는 욕구가 매우 큰 일종의 정신과적 장애다.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DSM-5)'에도 실려 있다.
의존성 성격장애가 있다면 결정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독립적이지 못하고 ▲자신감이 없고 ▲혼자 있을 때 무력감을 느끼고 ▲의존하는 사람에게 버려질까봐 두려워한다. 곁에 있는 타인을 잃는 게 두려워 의견 차이를 표현하지 못하고,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도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를 할 수 있다. 쉽게 화를 내지 못하고, 의지하는 사람에게 과도한 복종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만성적인 신체 질환, 우울증, 기분장애, 불안장애, 알코올·약물 사용장애를 동반할 위험이 크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아기에 형성된 불안정한 애착 관계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호자로부터 과보호 받았다면 대처능력이 떨어져 의존적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 자신의 의견을 표출해도 무시당하는 순종적 환경에서 자랐거나, 일관되지 않은 양육 방식으로 성장했을 때도 독립적 성향이 떨어져 의존적 성격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담을 통해 8가지 기준으로 내린다. ▲타인의 조언과 재확인 없이 결정 내리는 게 어려움 ▲중요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김 ▲사람을 잃는 게 두려워 의견 차이를 표현하지 못함 ▲스스로 작업 시작하는 게 어려움 ▲불쾌한 일이라도 지지를 얻기 위해 자원함 ▲혼자 있을 때 불편함과 무능력함을 느낌 ▲가까운 관계가 끊어지면 새로운 관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낌 ▲혼자 남겨지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5개 이상에 해당하면 의존성 성격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의존성 성격장애는 전문가와의 심리 상담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상담으로 건강한 관계 맺는 법을 배우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법을 터득한다. 걱정과 불안이 심하다면 항우울제, 진정제, 신경안정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다. 주변인의 도움도 중요하다. 의존성 성격장애 환자가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환자 불안에 공감해주면서, 환자 스스로 한 선택이 거부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속해서 알려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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