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경규 “연예대상 3사 수상했지만 권위 없는 상 처음… 월드컵 30년 출전”

김다은 2023. 1. 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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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다은 기자]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개그맨 이경규가 방송 3사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모두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경규, 김준현, 권율, 오킹이 출연해 프로그램 800회를 축하하는 ‘팔팔하게 만나요 제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국진은 연말 방송 3사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캐릭터상, 올해의 예능인상, 공로상을 수상한 3관왕 이경규에 “2022년에는 상복이 터졌다. 방송 3사에서 상을 다 수상했다”며 축하했다. 이에 이경규는 “그렇게 권위 없는 상은 처음이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2년 전 KBS ‘연예대상’에서 개그우먼 김숙이 대상을 수상했을 때를 회상했다. 이경규는 “그때 당시 대기실은 축제 분위기였다. 지나가는 PD들도 다 대상 축하를 해줬다. 심지어 국장도 와서 축하해줬다”면서 “나는 ‘이’가 나올 줄 알았는데 (대상) 이름을 호명하는데 김숙이 불려서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준현은 “당시 사회를 내가 봤는데 이 형이 진짜 표정 관리를 못하더라. 2초 가만히 있다가 그다음 박수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지금껏 받은 트로피 개수를 묻는 질문에는 “정말 많지만 100개까지는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경규는 월드컵을 향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도 다녀왔다면서 “손흥민 선수보다 (월드컵에) 많이 출전했다. 총 7회, 30년 동안 월드컵을 다녀왔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월드컵 예능의 시초임도 강조하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그는 “월드컵 예능을 제일 처음 했다. ‘이경규가 간다’ 이름도 짓고 다했다. 당시 시청률 45.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높은 시청률의 비결로 이경규는 “비결이 뭐가 있냐. 한국 축구가 잘해준 거다”고 현답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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