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더 큰 배꼽’ 롯데의 한현희 안전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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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FA 한현희와의 계약을 끝으로 스토브리그 영입을 모두 마쳤다.
롯데는 지난 17일 한현희와 계약금 3억원, 보장 연봉 15억원(최대 37억원) 등 총액 40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3년간 롯데에서 뛴 뒤 일정 조건을 달성할 경우 FA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 발동되고 선수가 원할 경우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총 계약 금액은 40억원이지만 보장 금액은 계약금 3억원과 연봉 15억원 등 총 1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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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인센티브 계약은 구단 입장에서 안전 장치
롯데 자이언츠가 FA 한현희와의 계약을 끝으로 스토브리그 영입을 모두 마쳤다.
롯데는 지난 17일 한현희와 계약금 3억원, 보장 연봉 15억원(최대 37억원) 등 총액 40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옵션 등 세부 항목을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롯데가 혹시 모를 ‘먹튀’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안전장치를 걸어뒀기 때문이다.
한현희는 2012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10시즌을 뛰었던 한현희는 416경기에 출전해 65승 43패 105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투수다. 커리어 대부분을 셋업맨으로 뛰었는데 20홀드 이상 시즌만 3번일 정도로 리그를 대표했던 A급 불펜 투수가 바로 한현희다.
하지만 한현희는 최근 들어 체중이 증가하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는 등 자기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엔트리에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고 결국 FA 자격 획득 후 원소속팀 키움은 물론 많은 구단들의 외면을 받기에 이르렀다.
한현희는 마음을 다잡고 야구에만 전념한다면 확실한 성적을 보장해줄 수 있는 투수다. 그리고 손을 내민 롯데는 상당한 액수를 플러스 인센티브에 포함시키면서 선수의 동기부여를 자극하고 있다.
일단 총액 40억원은 현재 한현희의 기량을 감안한 최대치로 평가받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퍼줄 수만은 없다. 최근 몇 년간 기대에 못 미친 모습이었기 때문에 ‘먹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롯데는 사실상 3+1년을 한현희에게 제시했다. 3년간 롯데에서 뛴 뒤 일정 조건을 달성할 경우 FA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 발동되고 선수가 원할 경우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총 계약 금액은 40억원이지만 보장 금액은 계약금 3억원과 연봉 15억원 등 총 18억원이다. 나머지 22억원은 매 시즌 옵션을 달성해야 받을 수 있는 플러스 인센티브다. 즉,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계약이라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플러스 인센티브가 과도하게 부여된 계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KBO리그에서도 과거 심정수, 박용택 등이 이와 같은 계약을 맺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따라서 옵션을 충족할 경우 한현희의 연봉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고 롯데 입장에서도 선수의 활약이 곧 팀 성적 상승을 의미하기에 기분 좋게 보너스를 챙겨줄 수 있다. 반면, 한현희가 부진할 경우 롯데는 지출을 최소화하게 된다. 한현희의 옵션 내용은 이닝과 승수 등이며 등판을 거르지 않고 준수한 활약을 펼쳐야 달성 가능한 조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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