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냐, 오시멘이냐…맨유의 타깃형 FW 후보 '양자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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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마지막 고민, 타깃형 스트라이커 후보가 둘로 압축되고 있다.
영국 및 유럽 언론에 따르면 맨유가 다음 여름이적시장에서 데려오길 원하는 공격수는 해리 케인과 빅터 오시멘으로 꼽힌다.
게다가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도 오래했기 때문에 맨유로 이적해도 환영 받는 분위기에서 익숙하게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케인이 시장에 나와도 맨유로 무혈입성하기엔 상황이 변한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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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부활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마지막 고민, 타깃형 스트라이커 후보가 둘로 압축되고 있다.
영국 및 유럽 언론에 따르면 맨유가 다음 여름이적시장에서 데려오길 원하는 공격수는 해리 케인과 빅터 오시멘으로 꼽힌다.
18일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CEO 다니엘 레비가 지난 두 번의 여름이적시장에서 케인 지키는 것을 성공했으나 계약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케인을 잉글랜드 다른 구단으로 보낼 경우 이적료는 1억 파운드, 약 153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케인을 영입할 수 있는 구단 1순위로 맨유를 꼽았다. 맨유가 포기하면 첼시나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992년생으로 올해 31살이 되는 케인을 고려하면 적은 액수가 아니지만 시장에서 케인 같은 걸출한 공격수가 없는 것도 현실이다.
케인은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298경기를 뛰면서 198골을 넣었기 때문에 적응 기간도 필요 없이 당장 골을 생산할 수 있다.
게다가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도 오래했기 때문에 맨유로 이적해도 환영 받는 분위기에서 익숙하게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인이 가운데 서고 왼쪽에 마커스 래시퍼드, 오른쪽에 브루누 페르난데스 등이 서면 잉글랜드 내에서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화력을 갖출 수 있다.
다만 케인이 시장에 나와도 맨유로 무혈입성하기엔 상황이 변한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에서 뛰는 나이지리아 공격수 오시멘이 맨유의 눈을 사로잡고 있어서다.
최근 나폴리 현지 언론 '일 마티노 디 나폴리(일 마티노)'는 맨유를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하면서 특히 맨유가 에이전트 등을 최대한 동원해 오시멘 영입을 타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전 소속팀 프랑스 릴 시절까지 포함해서 빅리그 공격력을 뽐낸 시간이 3년 반 정도 된다. 그 기간 프랑스 혹은 이탈리아에서 92경기를 뛰며 49골을 터트렸는데 케인에 비하면 경기당 득점력이 아직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나폴리에서 어시스트도 곧잘 만들어내면서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거듭났고, 무엇보다 25살이란 젊은 나이가 맨유 입장에선 향후 4~5년간은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선호하는 타깃형 공격수의 모습도 케인보다는 오시멘에 가깝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관건은 오시멘의 치솟는 몸값이다. 이미 1억 5000만 유로, 약 2000억원의 이적료가 붙은 터라 맨유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첼시와 뉴캐슬 등이 두둑한 돈보따리를 갖고 오시멘을 유혹한다는 점도 맨유 입장에선 그의 영입이 쉬운 일이 아님을 설명해준다.
맨유는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키가 2m에 육박하는 부트 베르호스트를 데려와 포스트플레이 고민을 덜었지만 6개월 임대 신분이라 올 여름엔 최정상급 슽라이커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케인과 오시멘 중 누구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일찌감치 시선이 쏠린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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