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이 매료' 김민재, ESM 올해의 팀도 노린다… 이달의 팀은 벌써 2회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유럽의 유력 스포츠 매체들이 가입된 네트워크 ESM(European Sports Media)이 김민재(SSC나폴리)의 눈부신 활약을 인정하고 있다.

1989년 설립된 ESM은 유럽 12개국의 14개 유력 매체가 속한 네트워크다. '월드사커(영국)' '키커(독일)' '마르카(스페인)' '가제타델로스포르트(이탈리아)' '뵈트발인터내셔널(네덜란드)' '아볼라(포르투갈)' '파나틱(터키)' '소풋(프랑스)' '넴제티스포르트(헝가리)' '스포르트익스프레스(러시아)' '스포츠매거진(벨기에)' '텔레스포츠(네덜란드)' '팁스블라데트(덴마크)'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독일)'이 가입됐다.

ESM은 1994-1995시즌부터 매달 이달의 팀을 뽑고, 한 시즌이 끝나고 나면 올해의 팀도 발표하고 있다. 무려 29년간 이어져 온 'ESM 선정 이달의 팀' 'ESM 선정 올해의 팀'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있는 부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유럽 12개국에서 다양한 시각과 입장으로 이달의 팀을 선정하고, 이후 수합해서 올해의 팀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신력도 높다.

'한국이 낳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이미 2번이나 이달의 선수에 포함된 바 있다. 작년 9월 4표를 획득하며 다니엘 카르바할(6표), 데이비드 알라바(3표, 이상 레알마드리드), 주앙 칸셀루(4표, 맨체스터시티)와 포백을 구성했다. 엘링 홀란(12표), 케빈 더브라위너(8표, 이상 맨체스터시티), 리오넬 메시(4표, 파리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함됐다. 10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뽑혔는데 총 6표를 받아 수비수 중에서는 압도적이었다.

11월과 12월 이달의 선수는 카타르 월드컵 활약이 주로 반영되며 김민재의 이름이 제외됐다. 특히 12월은 월드컵 4강 이상 진출한 선수들로 포백이 꾸려졌다. 모로코의 아슈라프 하키미(파리생제르맹), 아르헨티나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크로아티아의 요슈코 그바르디올(RB라이프치히), 프랑스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가 뽑혔다.

김민재가 이달의 팀에 꾸준히 선발된다면 올해의 팀까지 노려볼 수 있다. 소속팀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질주 중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순항 중이기 때문에 기대를 걸 만하다. 불과 작년 여름 이적기간을 통해 빅 리그에 입성한 김민재가 한 시즌의 반환점이 돌기도 전 유럽 축구 전역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

사진= 영국 '월드사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