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21명 만난 尹 “한국, 세계최고 혁신허브 만들겠다”

문동성 2023. 1. 1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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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21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허브로 만들겠다"면서 "최근의 복합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국가와 기업 간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관련 첫 일정으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 21명과 오찬 간담회를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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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 계기 오찬간담회
한국기업과 협업·투자 확대 요청
풍력터빈 세계1위 “한국에 공장”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21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허브로 만들겠다”면서 “최근의 복합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국가와 기업 간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틀간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일정에 들어갔다. 일명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WEF 연차총회는 주요 정상들과 학계·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국제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국제회의로, 올해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한국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관련 첫 일정으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 21명과 오찬 간담회를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가졌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국내 6대 기업 총수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인텔·IBM·퀄컴·JP모건·무바달라·블랙스톤·뱅크 오브 아메리카·히타치·쉘·네슬레·TPG 등 세계 유수 전자·반도체·에너지·금융 기업 최고경영자 15명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기업은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에 기반해 지속적 성장을 추진하면서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또한 민간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최고경영자들에게 한국 기업과의 협업·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또, 한국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추진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베스타스’ 투자 신고식에도 참석했다. 베스타스는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인 덴마크 기업으로, 투자 신고식에서 대규모 터빈 부품 생산 공장을 한국에 설립하는 등 3억 달러(약 3706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풍력 터빈 설비를 한국에서 생산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수출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베스타스는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초청된 200여명의 국내외 기업인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에 대해 홍보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7일 취리히에 도착한 뒤 시내의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양국은 그간 다져온 신뢰와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보스·취리히=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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