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목사 추모 조형물 외설 논란

박재현 2023. 1. 19. 0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인권지도자인 마틴 루서 킹 목사를 추모하기 위한 대형 조형물이 외설 논란에 휩싸였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최근 공개된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조형물(사진)에 대해 킹 목사의 유족까지 비판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이 조형물은 단순히 킹 목사 부부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힘'을 상징하기 위한 작품"이라며 작품을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옹 묘사했지만 “음란행위 연상”
EPA연합뉴스


미국의 인권지도자인 마틴 루서 킹 목사를 추모하기 위한 대형 조형물이 외설 논란에 휩싸였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최근 공개된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조형물(사진)에 대해 킹 목사의 유족까지 비판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일반에 공개된 청동 조형물 ‘포옹’은 6.71m 높이로 제작비 1000만 달러(약 124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작가 행크 윌리스 토머스는 1964년 킹 목사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부인 코레타 킹 여사와 포옹하는 장면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킹 목사 부부의 모습에서 몸통과 머리 부분 등이 제외되고 손과 팔 부분만 묘사됐다는 것이다. SNS에서는 특정 각도에서 볼 경우 음란행위를 연상시킨다는 조롱성 글이 퍼지고 있다. 유족 가운데 한 명인 코레타 킹 여사의 조카는 “이 조형물은 우리 가족에 대한 모욕”이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토머스는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 조형물은 단순히 킹 목사 부부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힘’을 상징하기 위한 작품”이라며 작품을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