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나누고 선물 전달… 따뜻하게 섬기다

유경진,김아영,박용미,최경식 2023. 1. 19.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처음 맞이하는 올해 설 명절은 교회로서도 중요한 이웃 섬김의 기회다.

주요 교회들은 고향땅을 두고 온 이주민들, 탈북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교회 공간을 내놓고 명절음식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18일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을 맞아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펼친다.

인천 예수마음교회(이무열 목사)도 설날 당일인 22일부터 사흘간 고향땅을 밟지 못하는 탈북민과 다문화가정에 교회를 개방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회·단체 풍성한 설맞이 준비
온누리교회에 출석하는 국내 거주 이주민들이 지난해 9월 경기도 안산 온누리M센터에서 열린 ‘추석 연합집회’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제공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처음 맞이하는 올해 설 명절은 교회로서도 중요한 이웃 섬김의 기회다. 주요 교회들은 고향땅을 두고 온 이주민들, 탈북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교회 공간을 내놓고 명절음식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코로나로 뜸했던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도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18일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을 맞아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펼친다. 이 캠페인은 귀성객들이 교회 예배에 참석해 목회자들을 격려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연례 행사다.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성도들은 감사헌금과 선물 등 작은 정성을 고향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목사는 “고향 교회는 성도들에게 신앙의 고향이자 여전히 기도해 주시는 목사님에 대한 애틋함이 남아 있는 곳”이라며 “코로나 이후 올해가 고향교회 방문에 있어 중요하다. 고향교회 목회자와의 관계 회복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 성남의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는 설 전날인 21일 지역 이웃을 위해 ‘주목자 섬김’ 사역을 진행한다. 교회 측은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 550명에게 명절음식이 담긴 도시락과 생필품을 넣은 선물 꾸러미를 전달한다. 이 안에는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떡국 재료, 방한용 귀마개, 커피믹스, 양갱, 손난로, 일회용 마스크 등이 담길 예정이다.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여는 교회도 눈길을 끈다.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이주민 사역 기관인 온누리M센터는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이 외로운 연휴를 보내지 않도록 ‘2023 온누리M미션 설날 수련회’를 기획했다. 수련회는 설 연휴 기간인 2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M센터 등에서 열린다. M센터 담당인 노규석 목사는 “50명 내외의 이주민이 소규모 커뮤니티 모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며 따뜻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예수마음교회(이무열 목사)도 설날 당일인 22일부터 사흘간 고향땅을 밟지 못하는 탈북민과 다문화가정에 교회를 개방하기로 했다. 교회에서 설 예배를 드린 뒤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둘째 날에는 교회에 오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해 설 선물을 전달한다. 이무열 목사는 “고향이 그리운 탈북민과 다문화가정이 잠시라도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반포교회(강윤호 목사)는 주일인 설 당일 교회에 못 나오는 교인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설날 가정예배’를 준비했다. 교회는 고향에 간 교인들이 친지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주보와 영상 찬양·설교를 제공한다.

유경진 김아영 박용미 최경식 기자 yk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