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운동가 툰베리, 독일 탈석탄 시위서 구금됐다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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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9)가 18일(현지시간) 독일 서부의 탄광 마을 뤼체라트 철거 반대 시위를 벌이던 중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구금됐다 풀려났다.
로이터통신은 툰베리가 뤼체라트 마을에서 약 9㎞ 떨어진 가르츠바일러 노천 탄광에서 시위중 경찰에 붙잡혔다가 신원이 확인되며 풀려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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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9)가 18일(현지시간) 독일 서부의 탄광 마을 뤼체라트 철거 반대 시위를 벌이던 중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구금됐다 풀려났다.
로이터통신은 툰베리가 뤼체라트 마을에서 약 9㎞ 떨어진 가르츠바일러 노천 탄광에서 시위중 경찰에 붙잡혔다가 신원이 확인되며 풀려났다고 전했다. 당시 함께 구금된 활동가들은 수십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구금된 이들이 뤼체라트 철거 반대 시위 이후 시위대에서 벗어나 탄광 봉우리 쪽으로 달려간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금한 것은 활동가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으며 법적으로 구속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뤼체라트 철거 반대 시위를 벌이던 환경 운동가들을 강제로 퇴거 조치했다. 독일 에너지기업 RWE와 경찰이 마을 철거를 시작한 지난 11일 이후 퇴거당한 환경 운동가는 300여명에 달한다.
이날 환경 운동가들은 독일 정부의 석탄 채굴을 규탄하며 재생 에너지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뤼체라트가 있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는 탈석탄 목표 시기를 2030년까지로 잡았다. 이는 독일 전체 탈석탄 목표 시기보다 8년 빠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독일 정부와 주 정부는 뤼체라트 마을 인근 가르츠바일러 탄광을 조기 폐쇄하는 대신, 운영사인 RWE가 마을을 철거하고 지하에 남은 석탄을 채취해 발전에 이용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지난해 10월 뤼체라트 마을 주민들은 이주를 마쳤고, 마을의 주택과 토지는 이미 RWE 소유다.
이에 지난 14일 뤼체라트를 찾은 툰베리는 “현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배신”이라며 “독일 정부가 탄광 소유주와 맺은 타협안이 부끄럽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오염원 중 하나”라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툰베리는 2021년 9월에도 석탄 채굴에 반대하고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서 언급된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제한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뤼체라트 시위에 참석했다.
박성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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