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다큐·퓨전사극…K콘텐트 34편, 넷플릭스서 본다
넷플릭스가 올해 역대 최다인 34편의 한국 콘텐트를 플랫폼에 올릴 예정이라고 미국 NBC 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올해 넷플릭스 플랫폼에 오르는 한국 작품은 드라마 시리즈 21편과 리얼리티쇼 5편, 영화 6편, 다큐멘터리 2편 등이다.
NBC는 넷플릭스 자체 자료를 인용해 “전체 사용자의 60%가 지난해 한국 콘텐트를 시청했다”며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트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트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콘텐트를 총괄하는 강동한 VP는 “지난해 한국의 시리즈와 영화는 90개국 이상에서 정기적으로 글로벌 톱10에 올랐고,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 중 3개가 한국에서 제작됐다”고 말했다.
올해 공개되는 신작에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부터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 봉준호 감독에 대한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작품이 포함돼 있다.
대만 청춘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너의 시간 속으로’는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출연,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여자가 시간 여행을 떠나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남자를 만나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다.
4분기에는 1945년 봄을 무대로 한 스릴러 ‘경성 크리처’(Gyeongseong Creature)가 방송된다. 박서준과 한소희가 경성을 뒤흔든 괴물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초창기 활동과 그의 미공개 단편영화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노란 문 :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영화를 찾아서’(가제)도 시청자를 찾아간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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