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 연구개발사업 대양에스씨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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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가 시행한 2023년 지역 수요맞춤형 연구개발사업(농어촌 문제해결형)에서 '김 종자 검증·평가 플랫폼' 개발 주제로 연구 과제를 제안한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입주 기업인 대양에스씨(대표 이승환)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연구 진행 예정인 김 종자 검증·평가플랫폼은 저비용으로 스마트팜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고 기존 김 종자 배양장에 즉시 적용이 가능해 사업화에도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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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김 종자 생산에 큰 도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가 시행한 2023년 지역 수요맞춤형 연구개발사업(농어촌 문제해결형)에서 ‘김 종자 검증·평가 플랫폼’ 개발 주제로 연구 과제를 제안한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입주 기업인 대양에스씨(대표 이승환)가 최종 선정됐다.
18일 전남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이 과제는 연구계획 우수성, 연구성과 활용에 대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사업수행이 선정됐으며, 향후 2년 동안 연간 2억원, 최대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수행될 예정이다.
이 연구를 통해 김 종자를 성장 단계별로 검증 및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품질 기준을 확립하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검증된 김 종자를 거래함으로써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김 종자 품질 분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검증 과정에서 배양 중인 김 종자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와 함께 전문가의 의견을 배양 업주에게 전달하게 돼 고품질 우량 김 종자 생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양에스씨는 오랜 기간 김 종자 연구를 해온 공주대학교 김광훈 교수팀과 협업을 통해 주기적인 김 종자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최종적으로 인증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한 품질 기준서와 최적의 배양환경 조건을 바탕으로 한 김 종자 배양 매뉴얼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김 종자 배양 가이드를 제공하고 배양 업주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해 노령화가 진행돼 김 산업에 기술 장벽의 높이를 낮춰 청년 유입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 진행 예정인 김 종자 검증·평가플랫폼은 저비용으로 스마트팜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고 기존 김 종자 배양장에 즉시 적용이 가능해 사업화에도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대양에스씨 이승환 대표는 “김 양식 성공의 척도는 생산량과 품질이며 이들을 결정하는 것은 김 종자를 김 양식 그물에 붙이는 것을 의미한다”며 “채묘 상태는 종자의 품질에 달려 있으므로 성공적인 김 생산을 위해서는 김 종자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종자의 품질을 결정하는 3대 요소는 조도, 수온, 비중으로 기존 배양장 시설 및 환경 조건으로는 관리 노동력이 많이 들고 적시에 각 요소를 조절하는 정교한 배양이 어려워 고품질 김 종자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김 종자 검증평가플랫폼은 김 종자를 초기 배양 시기부터 출하 시기까지 전체 성장 구간에 걸쳐 일정 주기마다 샘플을 수거, 현미경 촬영을 하고 이를 플랫폼 서버에 올리는 것으로부터 그 역할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로드된 사진 정보는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조도, 수온, 비중 정보와 함께 전문가에게 전달되고 즉시 평가되며 전문가의 평가는 자동으로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각 배양 업주에게 배포돼 플랫폼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배양장 환경정보를 확인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아 볼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배양 업주는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시에 환경요소를 조절할 수 있어 김 종자 품질 향상에 획기적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산업은 약 5조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가진 산업으로 바다의 반도체라 불리며 김은 지난 2021년 수출 금액만 7억 달러에 육박하는 대한민국 대표 수출상품이다.
특히 전라남도의 김 산업은 전체 김 생산 면적의 93%, 김 생산량과 마른김 가공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김 산업이 곧 전라남도의 김 산업이라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김 산업은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꼽힌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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