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기소하면 미쳤다, 마녀사냥"

이광호 2023. 1. 1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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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해 "저는 만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앵커가 '언론 보도가 문제라는 뜻이냐'고 묻자 이 대표는 "언론이라는 데서 누군가가 말 같지 않은 의혹, 누군가 돈을 뜯어내기 위해 둘이서 녹음하다가 그게 와전됐다는 게 아니냐"면서 "김 전 회장이라는 분은 저는 만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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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만난 일 확실히 없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해 "저는 만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9시뉴스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과 가깝다는 주변인의 주장이 나왔는데 정말 모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변호사비 대납이란 건 대체 누가, 누구에게, 언제, 어떤 방법으로, 얼마를 줬는지가 한 개도 밝혀진 게 없다"면서 "일방적인 대납 의혹(제기)이고, 대낮의 도깨비 같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 기능이라는 게 입법·사법·행정부에 이은 4부라고 하지 않느냐"면서 "제일 중요한 게 진실을 발굴해내고 허위를 규명해내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앵커가 '언론 보도가 문제라는 뜻이냐'고 묻자 이 대표는 "언론이라는 데서 누군가가 말 같지 않은 의혹, 누군가 돈을 뜯어내기 위해 둘이서 녹음하다가 그게 와전됐다는 게 아니냐"면서 "김 전 회장이라는 분은 저는 만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전 회장과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누군가가 술을 먹다가 바꿔줬다는 건데 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이어 "'나 이 사람 안다'고 과시하기 위해 전화를 바꿔주는 황당한 일이 많고, 그런 경우일 수 있다"면서도 "저는 만난 일은 확실히 없다"고 했다.

또 "저는 변호사비 대납은 (검찰이) 기소하면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장동은 있는 사실 가지고 왜곡해서 배임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시장이 돈을 더 벌었어야 하는데 덜 벌었다는 게 아니냐"면서 "그건 황당하긴 하지만 기본적 사실은 있다, 제가 허가해준 사항에 왜 절반밖에 못 건졌느냐가 검찰 논리"라고 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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