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즈니 마블 영화 상영 2019년 이후 첫 허가

[한국경제TV 엄수영 기자]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이 월트 디즈니의 마블 영화 2편을 자국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디즈니의 마블 스튜디오는 중국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총 두 편의 영화가 다음 달 중국 극장에서 개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들은 2019년 이후 중국에서 개봉되는 첫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될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디즈니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영화 스튜디오인 마블이 제작한 이전 7편의 슈퍼히어로 영화는 중국 시장에서 개봉 날짜를 받지 못했다.

디즈니의 최신 아바타 영화 '아바타: 물의 길'(Avatar: The Way of Water)은 전 세계 개봉과 동시에 지난달 중국에서 승인을 받아 중국에서 15억 위안 이상의 흥행수입을 기록해 해빙의 조짐을 보였다.

마블 스튜디오는 웨이보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최신 블랙 팬서 영화가 해외 개봉 후 약 3개월 후인 2월 7일 중국에서 개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약 8억 3,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앤트맨 영화는 미국 개봉 예정일과 같은 날인 2월 17일 중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의 검열이 할리우드 영화에 대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진핑 주석 아래에서 정치적 민감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영화 스튜디오들은 중국에서 주요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수년간 고군분투해 왔다.

디즈니와 마블의 대표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