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를 잡아먹은 최연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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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참이 신입 파일럿의 첫 비행을 완벽하게 망쳤다.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첫날 경기가 펼쳐졌다.
리그 최연장자 '페이커' 이상혁(26)이 속한 T1이 리그 최연소 선수 '페이즈' 김수환(17)의 소속팀 젠지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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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참이 신입 파일럿의 첫 비행을 완벽하게 망쳤다.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첫날 경기가 펼쳐졌다. 리그 최연장자 ‘페이커’ 이상혁(26)이 속한 T1이 리그 최연소 선수 ‘페이즈’ 김수환(17)의 소속팀 젠지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스프링·서머 시즌 결승전의 리턴 매치이면서 이상혁과 ‘쵸비’ 정지훈의 맞대결, 이른바 ‘페쵸대전’이기도 해 개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해 멤버를 그대로 유지한 T1이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을 신인 김수환으로 교체한 젠지에 크게 앞섰다.
가장 오래된 별이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났다. 최연장자인 이상혁은 이날 아지르와 리산드라로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신인 김수환은 두 세트 모두 제리를 플레이했음에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2세트 때는 이상혁의 스킬에 연달아 맞고 데스를 쌓아서 진땀을 흘렸다.
이날 바텀에선 T1이 루시안·나미, 젠지가 제리·룰루를 선택하는 구도가 두 세트 연속으로 나왔다. 첫 세트 땐 젠지가 엘리스·탈리야로 바텀 다이브를 설계하고, 성과를 거뒀지만 T1이 후반 운영으로 역전했다. 2세트 땐 T1이 엘리스를 밴한 뒤 ‘피넛’ 한왕호(바이)의 바텀 개입을 억제해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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