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홀로 30점→15연승 저지, 김진영 “다음엔 리바운드도 열심히 할게요!”

김희웅 2023. 1. 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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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을 상대로 30점을 기록해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김진영.(사진=WKBL)


홀로 30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끈 김진영(인천 신한은행)은 경기력에 마냥 만족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81-78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15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 후 김진영은 “(올스타) 브레이크 타임 이후 첫 경기였다. 만족스러운 경기였지만, 잘 안된 부분도 있다. 조금 더 보완해서 다음 경기는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연승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김진영이 쏜 웬만한 슛은 손을 떠나면 그물을 출렁였다. 6개의 3점슛 중 4개가 골망을 갈랐다. 성공률은 67%. 적장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도 “김진영이 이렇게 많이 넣을 줄은 몰랐다”고 놀랄 정도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인 김진영은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자신 있게 던졌더니 잘됐다”면서도 리바운드가 1개였다는 취재진의 이야기에 “리바운드를 못 했다. 다음에는 리바운드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웃었다.

부산 BNK 썸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진영은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는 “어려운 순간이 있긴 있었다. 감독님이랑 비디오 미팅하다가 어떻게 해야 하냐며 펑펑 운 적이 있다. 감독님은 그럴 때마다 길을 제시해줬다. 언니들도 잘 이야기해줘서 내가 다른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진영은 “어렵다기보다 안 해봤던 거여서 조금 새로운 느낌이었다. 나는 재미있었다. 즐겁게 했고, 언니들도 내게 많이 이야기해줬다. 언니들이 이끌어주니 즐겁게 따라갔고, 스며들었다”고 부연했다. 

이제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김진영은 “연습할 때 언니들이랑 대화를 많이 한다. 우리끼리 약속된 움직임을 하려고 한다. 그런 것들이 오늘도 잘 맞아떨어졌다. 상대도 우리를 분석하니 우리도 더 머리를 쓰고 다음을 생각해서 호흡을 맞춘다면, 계속 잘 맞아들어갈 것 같다”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 

인천=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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