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권순우 "이제 우승 실감 나, 많은 자신감 얻고 왔다"

조은혜 기자 2023. 1.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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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최초로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일군 권순우(26·당진시청·52위)가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후 곧바로 호주오픈에 출전한 권순우는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에게 패했고, 당초 복식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고 복식 출전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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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한국인 최초로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일군 권순우(26·당진시청·52위)가 한국으로 귀국했다.

호주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권순우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러키 루저'로 본선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한국인 선수 최초로 ATP 투어 통산 두 번의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곧바로 호주오픈에 출전한 권순우는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에게 패했고, 당초 복식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고 복식 출전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다음은 귀국 후 권순우와의 일문일답.

-귀국 소감은.
▲사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지 몰랐다. 우승하고 난 다음에도 많이 실감하지 못하고, 많이 못 느꼈는데 이렇게 한국 들어와서 보니까 이제 우승 실감이 좀 나는 것 같다.

-한국인 최초로 ATP 투어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가 됐는데.
▲사실 처음에 우승했을 때는 실감도 안 났다. 바로 멜버른으로 이동해서 다음날 경기를 준비하느라 우승했다고 너무 좋아하지도 못했다. 비행기 안에서도 좋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했는데 지금 이렇게 귀국을 해보니 많이 좋아해도 될 것 같다.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를 돌아보면.
▲대진표도 내 손으로 뽑았고, '러키 루저'라 부담 없이 경기를 했다. 라운드 올라가면서 경기를 이기고 싶다는 욕심도 많이 생겼다. 그러면서 결승전에는 모든 걸 다 쏟아부은 것 같다.

-호주오픈에서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는데.
▲호주오픈 전 주 대회를 잘했기 때문에 컨디션도 좋았고, 호주오픈에서 나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었다. 결과가 아쉽지만 그래도 많은 자신감 얻고 온 것 같다.

-일정상의 아쉬움은 없었는지.
▲물론 일정상으로도 아쉽고 사실 피로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그날 경기했을 때는 체력적으로 문제도 없었고 5세트까지 다 소화를 했다. 지금 생각해도 실력에서 진 것 같다.

-올 시즌 경기력이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많은데.
▲동계훈련 때 준비를 많이 했다.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과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플레이도 더 공격적으로 해보자는 얘기를 했다. 이번 동계훈련을 잘 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나온 것 같다.

-강행군이었는데, 뒷심이 좋았다. 동계훈련의 효과인지.
▲뛰는 운동도 많이 하고, 근력 운동도 많이 하면서 몸을 많이 키웠다. 끝나고 보니 몸무게도 한 4kg 정도 쪘더라. 동계훈련으로 좋은 성과가 많이 나온 것 같다.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서브가 강한 선수를 만나면 플레이를 잘 풀어나가지 못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많이 배우고 있고, 좀 더 공부를 해야 될 것 같다.

-현재 몸상태는.
▲호주오픈 첫 경기가 끝난 다음날 진료를 봤는데, 몸 컨디션도 안 좋고 햄스트링 쪽도 많이 타이트한 부분들이 있어서 경기를 이어 나간다면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진단을 받았다. 일단은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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