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총리·美재무장관, 갈등 소통 공감대…구체적 쟁점에는 이견

최유리 2023. 1. 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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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중국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경제 분야에서 빚어진 각종 갈등 사안을 소통하며 관리해 나가자는 것에 공감했다.

옐런 장관도 "양국 간 의사소통이 부족해 비롯된 오해가 두 나라의 경제·금융 분야 관계를 불필요하게 악화하는 상황을 허용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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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류허 중국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경제 분야에서 빚어진 각종 갈등 사안을 소통하며 관리해 나가자는 것에 공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무역·투자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류 부총리와 아프리카 순방 전 스위스에 들른 옐런 장관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났다. 이들은 양국이 금융·무역 정책을 두고 당면한 갈등 과제에 관해 대화했다.

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두 사람이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세 차례에 걸친 화상 회담만 진행했다.

류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중국과 미국이 이견을 관리하고 양국 간 경쟁이 충돌 상황을 빚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관련 정책을 비롯해 경제 현안을 놓고 "진지한 소통과 조율이 필요하다. 우리는 미국과 교류를 심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항상 더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차이점을 관리하면서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옐런 장관도 "양국 간 의사소통이 부족해 비롯된 오해가 두 나라의 경제·금융 분야 관계를 불필요하게 악화하는 상황을 허용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거시경제와 기후변화 관련 금융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를 깊이 탐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거시 경제 발전을 비롯한 경제 정책들을 함께 조율하기로 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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